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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공사2장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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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10,009회 작성일 21-04-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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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제께서 장근으로 하여금 식혜 한 동이를 빚게 하고 이날 밤 초경에 식혜를 큰 그릇에 담아서 인경 밑에 놓으신 후에 “바둑의 시조 단주(丹朱)의 해원도수를 회문산(回文山) 오선위기혈(五仙圍碁穴)에 붙여 조선 국운을 돌리려 함이라. 다섯 신선 중 한 신선은 주인으로 수수방관할 뿐이오. 네 신선은 판을 놓고 서로 패를 지어 따먹으려 하므로 날짜가 늦어서 승부가 결정되지 못하여 지금 최 수운을 청하여서 증인으로 세우고 승부를 결정코자 함이니 이 식혜는 수운을 대접하는 것이라” 말씀하시고 “너희들이 가진 문집(文集)에 있는 글귀를 아느냐”고 물으시니 몇 사람이 “기억하는 구절이 있나이다”고 대답하니라. 상제께서 백지에 “걸군굿 초란이패 남사당 여사당 삼대치”라 쓰고 “이 글이 곧 주문이라. 외울 때에 웃는 자가 있으면 죽으리니 조심하라” 이르시고 “이 글에 곡조가 있나니 만일 외울 때에 곡조에 맞지 않으면 신선들이 웃으리라” 하시고 상제께서 친히 곡조를 붙여서 읽으시고 종도들로 하여금 따라 읽게 하시니 이윽고 찬 기운이 도는지라. 상제께서 읽는 것을 멈추고 “최 수운이 왔으니 조용히 들어보라” 말씀하시더니 갑자기 인경위에서 “가장(家長)이 엄숙하면 그런 빛이 왜 있으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니 “이 말이 어디에 있느뇨”고 물으시니라. 한 종도가 대답하기를 “수운가사(水雲歌詞)에 있나이다.” 상제께서 인경 위를 향하여 두어 마디로 알아듣지 못하게 수작하셨도다.



<주해>

​상제께서 조선의 국운을 오선위기에 붙여 천하를 후천 선경세상으로 여시기 위해서 바둑의 시조 단주의 해원도수를 오선위기에 붙이신 것이다. 단주가 꿈을 꾸었던 대동(大同)세계는 후천의 세계이다. 여기서 오선위기를 후천의 도수라 하는 것은 선천은 삼원(三元)이요 후천은 오원(五元)이므로 후천인 오원의 세상과 오선위기는 수리(數理)가 오(五)로 일치함을 알 수가 있다

선천은 삼천양지(三天兩地)이나 삼원(三元)이니 삼원은 삼천(三天)이요, 삼천에는 地가 작동되지 않음이니 소통이 되지 않는 천지비(天地否)가 되고, 후천은 오원(五元)이니 삼지양천(三地兩天)이니 오원이요, 오원에는 天地가 모두 작동 됨이니 천지가 소통이 되는 지천태(地天泰)라.

 

상제께서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공사 중에서 주인은 대접만 잘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 한 것이므로 주인을 최수운으로 정하시고 “최수운을 청하여서 증인으로 세우고 승부를 결정코자 함이니 이 식혜는 수운을 대접하는 것이라” 하신 것이다. 증인은 오선위기의 진실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식혜를 대접하는 이유는 날짜가 늦어서 승부가 결정되지 못하여 바둑을 끝내고, 바둑판과 바둑돌을 돌려주신다는 내용이다. 후천은 360도수이므로 바둑도수라고 하였는데, 식혜가 물속에 쌀(米)이 있으므로 낙반사유하면 십(十)수(數)가 드러난다. 이것은 후천 정역 수리(數理)가 중앙에 물이 있고, 천지가 합한 십(十)수가 드러나는데 식혜를 대접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경주용담에서 처음으로 상제로부터 천명을 받은 최수운선생이 바둑판과 바둑돌을 돌려받는 주인이 된다. 바둑의 시조 단주의 회문산 오선위기혈은 후천선경세상의 오원(五元)을 뜻하는데 마지막 결정을 최수운선생이 하신다는 말씀이시다. 또 후천은 오원(五元)이므로 정월이 유월(酉月)이 된다.
취(嘴)는 닭의 부리를 의미하고, 최(崔)는 새(隹; 갑골문에서 鳥의 형상) 위에 벼슬 모양의 산(山)을 얹은 닭벼슬을 뜻하니 취(嘴)와 최(崔)는 상형이 같다고 하였다.  

嘴力未穩全信母(취력미은전신모)
卵心常在不驚人(난심상재불경인)
부리가 약할 때에는 전적으로 어미를 믿고,
황중월(皇中月)의 마음이 항상 있어 사람을 놀래게 하지 않는다. 
- 행록3장 43 -
난심(卵心)은 황중월(皇中月)이요, 황중월(皇中月)은 시끄러운 세상을 바로 잡아 평화가 온다는 뜻이 되니 사람을 놀래게 하지 않음이요, 이것은 또 유(酉)에서 후천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稚子哭問母何之(치자곡문모하지)
爲道靑山採藥遲(위도청산채약지) 
日落西山人不見(일낙서산인불견) 
更將何說答啼兒(갱장하설답제아)
어린아이가 울면서 어머니가 간 곳을 물어보니 청산에 약초 캐러 갔다고 말했는데, 해는 서산에 지고 사람은 보이지 않으니 장차 다시 물어 보면 우는 아이에게 무슨 말로 답하리요. 
- 권지2장 24 -
치자(稚子)는 벼[禾]에 새[隹]이니 금계(金鷄)가 아닌가? 부리가 약할 때에는 전적으로 어미를 믿으나 약초캐러 청산에 갔음이요, 시중에 이백도 청산에 가고, 술 중에 유영도 청산에 가고, 강남의 양진사도 청산에 갔으니 비가 오는 방초에서 자고새[金鷄]는 홀로 있으니 쓸쓸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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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사는 술(戌)시(時)에 하셨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바둑도수를 끝내시기 위해서 초경에 식혜를 큰 그릇에 담아서 인경 밑에 놓으신 후에 공사를 시작하신 것이다. 초경(初更)이 술시(戌時)가 아닌가? 바둑도수를 술(戌)에서 끝내고 바둑판과 바둑돌은 주인인 유(酉)에게 돌려주는 공사이다.
“최수운이 왔으니 조용히 들어보라” 말씀하시더니 갑자기 인경위에서 “가장(家長)이 엄숙하면 그런 빛이 왜 있으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 것이다. 이 구절은 동학가사에 있는 내용으로 ‘가정이 화목을 하는 법은 부인에게 달려 있는데, 집안의 가장(家長)이 엄숙하면 부인이 왜 안 좋은 얼굴 빛을 하겠는가? 부인에 대한 경계는 그만두고 가장(家長)이 잘 해야 된다는 말이다.’ 가정을 확장하면 국가가 되므로 여기서 가장이 엄숙해야 끝나는 바둑의 도수는 천하사(天下事)의 가장이고, 천하평(天下平)을 하는 가장(家長)이 된다. 시일이 많이 걸려서 최수운을 청하여 끝내시는 공사이다. 가정이 화목을 하는 법은 부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또 후천은 건곤(乾坤)을 대행(代行)해서 진손(震巽)이 이끌어가게 되는데, 바둑이 끝나면 손(巽)인 장녀에서 바둑판과 바둑돌을 돌려주니 선녀직금으로 창생에게 비단옷을 입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상제께서 “걸군굿 초란이패 남사당 여사당 삼대치(乞軍굿 椒蘭二牌 男寺黨 女寺黨 三代治)라 쓰시고, 이 글에 곡조가 있나니 만일 외울 때에 곡조에 맞지 않으면 신선들이 웃으리라” 하시었다.
곡조(曲調)가 있다는 말씀은 걸군굿 초란이패 남사당 여사당 삼대치가 '궁상각치우'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씀이다. 또 “이 글이 곧 주문이라. 외울 때에 웃는 자가 있으면 죽으리니 조심하라” 이르시고 “이 글에 곡조가 있나니 만일 외울 때에 곡조에 맞지 않으면 신선들이 웃으리라” 하시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신선들이 바로 오선위기를 하는 신선을 의미한다. '궁상각치우'가 오원(五元)이 아닌가? 그래서 “맥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니 연원(淵源)을 바르게 잘 하라고 하신 것이다. 외울 때에 웃는 자는 인정을 하지 않는 자이므로 죽는다고 하신 이유가 된다. 군사부(君師父)를 몰라보는 것이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인 본성을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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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堯) 

순(舜) 

우(禹) 

탕(湯) 

무(武) 

无極 

東 

南 

北 

西 

甑山 

鼎山 

牛堂 

文德 

武功 

걸군굿 

초란이패 

남사당 

여사당 

삼대치 

辛未 

乙未 

丁巳 

癸酉 

丙戌 


위의 그림은 동(東)으로 초란이패가 시작을 하며, 남(南)으로는 진(震) 장남(長男)인 남사당이 이어서 가며, 서(西)로는 三을 대신해서 삼대치(三代治)가 이어서 또(又)가며, 북(北)으로는 손(巽) 장녀(長女)인 여사당 되며, 상제께서는 태인 도창현에 있는 우물을 가리켜 “이것이 젖(乳) 샘이라”고 하시고 “도는 장차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응기 하여 일만이천의 도통군자로 창성하리라” 하신 것 곳이 여사당이 아니겠는가?

여사당이 남사당에게 시집을 갔으니 화수미제(火水未濟)요, 다시 삼대체에게 개가(改嫁)를 했으니 후천 오만년 첫 공사가 되니 수화기제(水火旣濟)라. 화수미제에 '丁[火]과 癸[水]'함이니 건너지 못함이요, 수화기제에 '癸[水]와 丙[火]'함이니 건너가는 것이요, 건너감은 무공의 공이요, 문덕의 덕이니 공덕이 무량함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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